자기주도 학습, 완벽 내신 대비, 7세 고시, 의대증원, 3합 4, 논술학원, 영어유치원, 메*스터디, 토익 환급, 수능프로젝트..
제가 오늘 길을 걸으면서 보거나 들은 단어들입니다.
한국인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어렵고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당신의 영어가 쉽게 늘지 않는 이유
사실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는 뭐든지 쉽고 빠르게 하려는 경향이 있죠.
단시간에 최고의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 만에 원어민 정도의 영어를 구사하게 됐다, 이 강의를 들으면 100점이 보장된다, 옆집 누구 아들이 4개월 만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등등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내고 싶어 합니다.
물론 위 사례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쉽고 빠르게 영어를 잘하려는 마음이 문제가 아닐까요?
영어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기 이전에 언어입니다.
3살 유아에게 영어 관련 책을 주고 다 외우라고 하면 결과는 어떨까요?
설령 외운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요?
언어를 단기간에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우더라도 나의 것으로 체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영어 실력을 마법같이 단기간에 향상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매일매일의 노력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실력을 만들어줍니다.
2. 욕심을 버리기 힘들다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욕심을 버리기 어려워하는 동물입니다.
나는 의대를 가고 싶어, 나는 무조건 인서울 할 거야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욕심(목표)을 낮추기는 어렵습니다.
목표는 높지만 욕심과 현실 사이의 차이 때문에 괴로워하죠.
욕심을 버리기 어렵다면 내가 노력을 하는 게 훨씬 쉬울 수 있습니다.
3. 노력도 안 하면서 남과 비교하지 마라.
왜 공부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이 말은 나는 공부하기 싫다는 말입니다.
쟤는 머리가 좋으니까, 환경이 좋으니까 공부를 잘하는 거야. 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상대방의 노력을 폄하한다고 해서 나의 실력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만 비참해질 뿐이죠.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나보다 더 일찍 영어를 시작했고 나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입니다.
저 사람이라고 단어 암기가 저절로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적으로 듣기가 되고 어려운 문장 구조가 보일까요?
하기 싫은 것을 할 줄 아는 것. 그것이 실력입니다.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할 줄 알아야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나의 경쟁자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래 공부합니다.
생각보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적게 공부합니다.
변화와 성장은 항상 우리의 한계점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까다롭고 하기 싫은 게 떠오를 겁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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