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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어] 2024 파리올림픽 펜싱(fencing) 뜻과 용어, 종주국 알아보기 (오상욱 선수 2관왕)

Ghost sniper 2024. 8.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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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은 전략적 사고와 신속한 결단력이 필요한 체스 게임에 자주 비유되는 스포츠입니다.

역사가 깊게 뿌리내려 있는 펜싱은 고대 전투에서부터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해 왔는데요.

오늘은 펜싱의 기원과 역사, 용어와 펜싱 강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펜싱의 기원과 역사

 

"Fencing" 단어의 기원

 

"Fencing"이라는 단어는 중세 영어 단어 "fens"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단어는 "defense"에서 파생된 축약형입니다.

"Defense"는 고대 프랑스어 "defens"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다시 라틴어 "defensio"에서 유래했습니다.

"Defensio"는 "막다" 또는 "방어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동사 "defendere"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펜싱(fencing)은 고대 문명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당시 검술은 생존과 전투에 필수적인 기술이었습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펜싱의 기원은 기원전 1200년경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며, 무덤 벽화에는 보호 장비와 검을 든 전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펜싱의 역사 (출처: olympiafencingcenter)

 

펜싱이 스포츠로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4세기와 15세기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였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펜싱 학교 또는 살레(salles)가 등장하면서 기술과 규칙이 체계화되었죠.

1610년 이탈리아 마스터 리돌포 카포 페로의 "Gran Simulacro dell'Arte e dell'Uso della Scherma"와 같은 펜싱 교본의 출판은 검술 예술을 표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탈리아 마스터 리돌포 카포 페로의 "Gran Simulacro dell'Arte e dell'Uso della Scherma" (출처: hindmanauctions.com 캡쳐)

 

18세기에 프랑스에서 펜싱이 인기 스포츠가 되면서 현대적인 플뢰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13년에 국제 펜싱 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crime, FIE)이 창설되어 현재 국제 대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현대 펜싱 (출처: technogym)

 

 

 

 

2. 펜싱 장비의 발전

초기의 펜싱에서는 브로드소드(broadswords)와 사브르(sabre) 같은 무거운 검이 사용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가볍고 민첩한 무기가 개발되었고, 현대 펜싱에서 사용하는 세 가지 주요 무기인 플뢰레(Foil 또는 Fleuret), 에페(Épée), 사브르(Sabre)가 탄생했습니다.

 

펜싱은 길이 14m, 폭 1.5-2m의 사이드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자신에게 상대방의 칼이 닿지 않고 자신의 칼로 상대방을 터치하면 점수를 얻게 되는데 올림픽 격투 종목 중 유일하게 신체 접촉이 허용되지 않는 종목입니다.

 

 

출처: 대한펜싱협회

 

플뢰레(Foil): 사다리꼴 모양의 유연한 검입니다. 길이 110cm, 칼날 길이 90cm, 0.5kg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통, 목, 사타구니를 타겟으로 하는 가벼운 찌르기 무기. 정밀함과 기술을 강조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종목이며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되었습니다.

 

에페(Épée): 에페는 세 종목 중 가장 단단한 형태의 검이고 길이는 110cm입니다. 칼날 길이 90cm, 0.77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 전체를 타겟으로 하고 상대의 몸 어디에나 닿으면 점수를 얻습니다.

 

사브르(Sabre): 플뢰레와 마찬가지고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채택되었고 검 날 끝과 측면 모든 곳으로 득점 가능합니다. 선수의 손을 제외한 머리, 몸통, 상체부분이 상대에게 접촉 가능하기에 빠른 공격이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총 길이는 105cm이고 칼날 길이는 88cm입니다.

 

 

3. 펜싱의 주요 용어

 

-앙가르드(En Garde): 펜싱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 두 선수가 대면하여 준비된 자세.

-파리(Parry): 상대의 칼날을 막는 방어 동작.

-리포스트(Riposte): 성공적인 파리 후 즉시 이루어지는 공격 동작.

-런지(Lunge): 펜서가 앞다리를 뻗어 공격하는 기본적인 공격 동작.

-바우트(Bout): 두 펜서 간의 경기 또는 시합.

-피스트(Piste): 펜싱 경기가 진행되는 스트립.

-플레쉬(Fleche): 상대를 놀라게 하기 위해 달리는 공격 동작.

-코르-아-코르(Corps-à-Corps): 말 그대로 "몸 대 몸"으로, 펜서들이 너무 가까워져 물리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상황을 묘사하며, 종종 경기가 중단됩니다.

 

 

 

4. 펜싱이 인기있는 이유

펜싱은 신체적으로 민첩성, 빠른 반사 신경을 요구하는 힘든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집중력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순간 순간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밖에 없는 아주 흥미진진한 게임인 것 같아요. 

요즘은 레져 활동으로도 하는 분들이 많이 생길 정도로 한국에서도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5. 펜싱 강국

펜싱에는 어떤 나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요?

 

1)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펜싱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탈리아 펜서들은 플뢰레, 에페, 사브르 모든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양궁과 같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프랑스

현대 펜싱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프랑스도 펜싱 강국입니다. 프랑스 펜서들은 기술이 좋고 국제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 러시아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에페와 사브르에서 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펜서들은 강력함과 전술적 전문성으로 유명하며,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4)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특히 남자 사브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오상욱(27)선수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지난 7월27일 그랑 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외모와 실력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상욱 선수 기본 정보

이름 오상욱 출생 1996년 9월 30일(27세)/ 대전
국적 대한민국 신체 192cm / 94kg / 오른손잡이 
랭킹 1위(23/24 시즌) 소속 대전광역시청(2022-현재)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5) 미국

미국은 최근 몇십 년 동안 펜싱에서 중요한 경쟁자로 부상했는데요. 미국 펜서들은 세 가지 종목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점점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6) 독일

독일은 특히 에페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 펜서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훈련 방법으로 유명하며,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7) 헝가리

헝가리는 사브르 펜싱에서 오랜 전통의 뛰어난 성과를 자랑합니다.

헝가리 펜서들은 이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8) 중국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펜싱 세계에서 급격히 부상했으며, 특히 여성 에페와 플뢰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펜서들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총, 칼, 활'을 앞세워 침략하지 않는 전투 강국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남은 경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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