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영어] 체코 원전 발표일과 시작일 알아보기(feat.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정부가 30조 원 대의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공개 안건으로 논의한 끝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1. 원자력 발전이란?
화력발전은 석탄, 석유 또는 가스 등과 같은 화석연료를 연소시켜 열에너지를 얻고 보일러에서 물을 끓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게 됩니다.
원자력발전은 화력발전과 마찬가지로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만드는데, 열원이 다르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원자로는 우라늄이 핵분열하여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 우라늄 보일러입니다.
2. 체코 정부 사업
이번 체코 정부 사업은 우리 돈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전 4기를 새로 체코에 짓는 것입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 개요
규모: 1000W 원전 최대 4기
지역: 두코바니, 테멜린
사업비: 약 48조원
일정:
2024년 7월 우선 협상자
2025년 3월 계약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
체코 남부 두코바니, 테멜린 지역에 1000 메가와트(MW)급 최대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두코바니에는 지금 4기 정도가 운영되고 있고 테멜린에는 2기 정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코바니에서 4기 말고 추가로 2기, 그리고 테멜린에서 추가로 2기, 총 4기에 대해 원래는 발주를 줬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우선 협상자가 된 것은 두코바니의 2개에 대해서 24조가 결정이 됐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머지 2개 정도도 한국에 우선권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 승리의 배경 : 하나 된 '팀코리아'
우리나라는 한수원이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이른바 '팀코리아'로 수주전에 뛰어들어 프랑스전력공사와 최종 경쟁을 벌였습니다.
기술과 건설 비용 면에서는 우리의 우위가 점쳐졌던 반면, 유럽연합 안에서 원전 세계 2위인 프랑스의 위상 등을 고려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 체코 정부는 우리나라가 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코리아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 KPS(시운전, 정비)
한수원은 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한 APR1400의 파생 모델로 출력을 1000MW급으로 조정한 APR1000을 내세워 이번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서 승리하였습니다.
4. 한국 정부의 수주 지원
윤석열 대통령도 7월 10일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 만나 수주 지원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레벨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양국 간 교역규모가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체코 정부의 발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지원하였습니다.
5. 전망
이번 선정으로 대한민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가동 중이던 원전이 멈추고 업계 내에서 고사 직전까지 갔던 'K-원전'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차후 원전 건설이 예정된 루마니아와 폴란드 그리고 네덜란드 등과 같은 유럽 국가에서의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