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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정보와 예고편 바로보기 (feat. 제노사이드(Genocide)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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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이날 김태영·최규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영화에는 제작진이 최초로 입수한 일본 정부 주도 학살의 증거들이 다수 담겨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목차

1. 영화정보 
2. 영화 제작 배경과 과정
3. 간토대학살의 역사적 배경
4. 일본 정부의 부정과 침묵
5.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 
6.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
7. 두 나라의 상영회와 반응

 

 

 

1. 영화 정보

제목: 1923 간토대학살

감독: 김태영, 최규석

출연: 니시자키 마사오, 세키하라 마사히로 등

제작: 김태영, (주)인디컴, 스튜디오

배급: ㈜영화특별시SM

공동 기획: 시민모임 독립

공동 제공: 가톨릭문화원, 영화사청어람, (주)서울무비웍스

개봉일: 2024년 8월 15일

 

예고편 바로 보기 

출처: 영화틀별시SMC

 

 

2. 영화 제작 배경과 과정

<1923 간토대학살>의 김태영 감독은 비극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지 로스 영국 해군 소장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학살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태영 감독은 4년 넘는 시간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입헌민주당 스기오 참의원, 야마다 쇼지 릿쿄대학교 명예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학살 피해 유족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3. 간토대학살의 역사적 배경

1923년 9월 1일, 관동(간토) 대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 정부는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계엄령이 내려졌고 일본군과 자경단은 조선인들을 대량 학살했는데 이를 간토대학살이라 부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에 따르면 당시 조선인 희생자 수는 6,661명에 달했습니다.

 

제노사이드(Genocide)

제노사이드(Genocide)는 "인종"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genos'와 "살해"를 의미하는 라틴어 'cide'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인종, 민족, 종교, 국가, 혹은 정치적 집단을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진 대량 학살을 의미합니다.

1944년 폴란드 출신 법학자 라파엘 렘킨(Raphael Lemkin)이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4. 일본 정부의 부정과 침묵

독일이 홀로코스트 학살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과 달리, 일본은 지금까지도 간토대학살에 대해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학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3선 도쿄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는 2017년부터 간토대학살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는 전례를 거부했고, 10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그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도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되었지만, 아직까지 통과된 적은 없습니다.

 

 

 

5.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

눈에 띄는 점은 일본 정부를 향해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일본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시민단체를 조직해 시위에 나서고, 관련 자료를 연구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령제도 매년 지내고, 학살을 부정하는 극우단체와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으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을 보며 정작 우리 사회와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오히려 일본에서 처음으로 당시 학살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모리 다쓰야 감독의 영화 '후쿠다무라 사건'입니다.

 

출처: JTBC 뉴스

 

지진이 불러온 혼란 속에서 조선인들이 우물의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가 돌자,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선인을 구별하기 위해 발음이 힘든 일본어를 말하게 합니다.

이렇게 발음하지 못한 사람들은 죽창과 소총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당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간토대학살 사건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이웃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만들어온 모리 감독은 아직도 당시 학살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은 조선인을 깔보고 2등 국민, 3등 국민으로 부르며 싼 임금으로 일을 시켰어요.
한편으로는 (복수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었던 거죠.
에도시대, 가마쿠라 시대에 일어난 일이 아니에요. 100년 전 일이에요.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고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어떻게 일본 정부는 부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리 다쓰야 감독

 

출처: JTBC 뉴스 캡쳐

 

여전히 일본 사회에는 제일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존재한다며 그날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나카 레나 등 일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작년 10월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6.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

제작진은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 도쿄공문서관, 후지오카역사관 등을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는데요.

영화에는 계엄군 15 연대가 조선인을 총살했다는 군대 보고서, 자경단의 변호사 비용을 마을에서 낸 영수증, 관동계엄사령부 상보 제5권의 잘린 제11장 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담겨 있습니다.

당시 소메야 마을 구장인 다카하시 기치사부로의 수첩 내용도 영화에서 최초로 공개됩니다.

 

 

 

7. 두 나라의 상영회와 반응

영화는 지난 5월 7일 한국 국회에서, 13일에는 일본 국회에서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일부 국회의원들이 진상 규명과 희생자 추모, 진정한 화해와 협력에 관심을 보였지만, 정부는 여전히 무관심한 모습입니다.

일본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101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들의 넋은 위로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토대학살에 무관심한 한국과 일본 정부

 

 

올해 광복절은 제79주년입니다. 물리적인 광복은 이루었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된 희생자들의 영혼이 진정한 광복을 이루었는지 되돌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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