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 보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죠?
우리는 왜 집중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그것들은 정말 쓸데없는 생각일까요? 오늘은 우리가 왜 멍을 때리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멍 때릴때, 사실 뇌는..
우리가 멍 때릴 때, 사실 뇌는 일을 합니다. 그때 DMN(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것이 켜지죠.
컴퓨터로 치면 화면 보호기나 절전 모드라고 보면 됩니다.
이게 켜지면 우리 마음은 내부에서 방황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DMN은 여러 정보들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자아성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웁니다.
걱정거리, 쓸데없는 상상, 흑역사까지도 막 꺼내서 어때 이게 너야 하면서 오지게 말을 걸어오죠..
쉬는 동안에도 우리 자아랑 의식이 연속적인 느낌을 갖게 해서 자아정체성을 유지합니다.
2.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몇백만 년간 생존에 성공해야 했으므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만으로는 살 수 없었습니다. 즉 불안모드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했습니다.
생존 능력은 어떠한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능력,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 등의 복합적 요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호모 사피엔스라는 최종 버전에 이르렀다는 건, 우리 조상들이 '사람'으로서의 능력을 함양하면서 어떠한 위기와 역경을 극복해 왔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조상들의 생존 유전자를 계승받아, 무책임한 낙천주의보다는 긍정적이지만 현실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3. DMN 모드를 약화시키는 방법
우리 뇌는 두 개입니다. 하나는 수동모드 뇌, 하나는 매크로 뇌입니다.
사람은 자기 행동을 거의 90% 정도는 자동화 모드로 돌리고 있는데, 그걸 의식적으로 끄려고 할 때 DMN 모드는 꺼집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거지 같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죠.
하지만 잘 무시하셔야 합니다. 그 생각에 대해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응, 왔니? 인사 정도는 괜찮습니다.
무시하기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뇌가 DMN 모드를 약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우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생존자 편향과 부정성 편향 때문이죠. 그래서 차라리 정보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SNS를 보면 무슨 벼락부자들만 있나 싶을 정도로 잘 삽니다. 나 빼고요.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겠죠.
결국 이것도 부정적 정보가 되는 겁니다. 지금 당장 뉴스나 SNS 멈추셔야 행복해집니다.
4. 현실에 집중하는 꿀팁
다이어트 중 뭔가가 먹고 싶을 때 이마를 30초 때리면 그 욕구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 뇌는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와,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신피질이 경쟁을 합니다.
우리 의식한테 먼저 말 거는 쪽이 이기는 거죠. 그런데 보통 변연계가 이깁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죠. 재수 없는 신피질은 뒤늦게 와서 비난이나 해대니, 그렇게 부정적 생각이 들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런데 이마를 30초 때리는 행동은 의식을 잠깐 다른 데로 돌려서 시간을 버는 사이, 신피질이 활동할 수 있게 합니다.
꼭 이마가 아니더라도 벽이나 책상을 두드려도 무려 충동이 60%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 의식을 의도적으로 분산시켜서 집중력을 유지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만 할 때는 간단한 낙서나 딴짓을 해보는 겁니다.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한 가지 일에 집중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모순 덩어리죠. 딱 한 가지 일에 과도하게 집중하면 뇌 과부하가 와서 뇌가 금방 지치는데, 낙서 같은 무의식적인 행동은 오히려 집중력을 살짝 분산시켜서 뇌가 금방 지치지 않게 도와주고 잡생각이 일어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
스트레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없었던 사람은 사자가 맛있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남들 다 겪는 그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겁니다.
